<p></p><br /><br />[이봉우 / 서울 성북구] <br>Q. 로또에 당첨된다면? <br>A. "형제들 좀 도와주고, 집도 더 큰 집으로 이사하고…" <br> <br>[김성엽·손난영 / 서울 영등포구] <br>Q. 로또에 당첨된다면? <br>A. "(가족과) 평생 여행 다니고 싶을 거 같아요" <br>A. "맛있는 거 사 먹을 거예요." <br><br><br> <br>주머니 사정 넉넉지 않은 요즘, 로또 1등 상상만해도 기쁘죠. <br> <br>그런데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한 수십억 원의 당첨금도 있습니다. <br> <br>이 돈, 어떻게 되는 건지 따져보겠습니다. <br><br><br> <br>로또 동행복권의 공고문입니다. <br><br>지난해 6월 청주에서 로또 사신분, "1등 당첨금 찾아가세요" 라고 써 있는데요. <br> <br>주인을 기다리는 당첨금 무려 48억 원인데, 10개월 넘게 찾아가지 않자 공고문까지 만든 겁니다. <br> <br>로또에도 '지급 기한'이 있기 때문인데요. <br> <br>당첨번호 6자리가 발표된 뒤, 1년 이내 찾아가야 합니다. <br> <br>아직 주인이 나타나지 않은 48억 원은 오는 6월 2일까지가 지급 기한인데요. <br> <br>이 후에는 누가 이 돈을 갖게 되는 걸까요? <br><br><br><br>실제 2008년부터 10년 간, 복권에 당첨되고도 안 찾아간 금액이 3천 8백억 원에 달했는데요. <br> <br>1등 당첨자가 없으면 다음 회차로 이월되는 것처럼, 안 찾은 돈도 이월하자는 일부 주장도 있지만, 미수령금, 관련법에 따라 전액 복권위원회 복권기금으로 귀속되는데요. <br> <br>문화재 보호, 저소득층 주거 안정, 장애인 복지 등 공익사업에 쓰입니다. <br> <br>여기서 하나 더! <br> <br>만약 로또 용지가 훼손됐다면 어떻게 될까요? <br> <br>로또 용지에 낙서를 하거나 하단 바코드가 일부 훼손된 정도는 괜찮은데요. <br><br><br><br>다만 2분의 1 이상 복권 원형이 보존돼 있어야 하고, 무엇보다 컴퓨터 인식이 가능해야 당첨금 받을 수 있습니다. <br><br>이 밖에도 궁금한 사안 팩트맨에 제보 부탁드립니다. <br><br>이상 팩트맨이었습니다. <br> <br>서상희 기자 <br>with@donga.com <br><br>영상취재 : 김기범 <br>연출·편집:이혜림 PD <br>구성:박지연 작가 <br>그래픽:전유근, 유건수 디자이너